금 현물 사는 법은? — 한국금거래소 vs 은행 vs KRX, 수수료까지 비교
금값이 온스당 3,4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2026년 상반기 금 시세는 5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죠. 그런데 막상 “금을 사보자”고 마음먹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요? “한국금거래소? 은행 골드뱅킹? KRX 금시장?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사야 손해를 안 보지?”
사실 구매 채널에 따라 수수료와 세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금 1돈(3.75g)을 사더라도 골드바로 사면 부가세 10%가 붙고, KRX 금시장을 통하면 매매차익 세금이 0원입니다. 이 글에서 채널별 수수료·세금 구조를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출처: KRX 한국거래소, KB국민은행, 내금얼마(mygoldprice.kr) · 2026년 6월 기준
1 금 현물,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나요?
2 KRX 금시장 — 수수료 가장 싸고 세금도 0원?
3 은행 골드뱅킹 — 가장 쉽지만 세금이 아쉬운 이유
4 한국금거래소·골드바 — 실물 구매, 부가세 감수할 만할까?
5 채널별 수수료·세금 한눈에 비교
6 나에게 맞는 금 구매 방법은?
1금 현물,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나요?
금을 산다고 하면 보통 금은방을 떠올리지만, 2026년 현재 개인이 금 현물을 살 수 있는 채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① KRX 금시장(증권사 계좌), ② 은행 골드뱅킹, ③ 한국금거래소·한국조폐공사 등 골드바 직접 구매입니다. 금 ETF나 금 펀드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현물 금’에 집중해서 설명할게요.
세 채널 모두 같은 금을 사는 것 같지만, 수수료·세금·실물 수령 가능 여부가 전혀 다릅니다. 채널 선택을 잘못하면 금값이 올라도 세금과 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손에 남는 게 없을 수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2KRX 금시장 — 수수료 가장 싸고 세금도 0원?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KRX)가 2014년에 개설한 공식 금 현물 거래 시장입니다.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금 현물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거래하는 방식이에요. 기존 주식 계좌로는 거래가 안 되고, 전용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합니다(비대면으로 1~2분 안에 가능).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양도소득세도, 배당소득세도, 부가가치세도 없습니다. 수수료도 온라인 기준 0.2~0.3% 수준으로 채널 중 가장 저렴합니다. 2026년 2월 기준 금 1g당 시세가 약 23만 원대인데, 1g 매수 시 수수료가 460~690원 정도밖에 안 된다는 뜻이죠.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앱에서 ‘금 현물 계좌 개설’ 검색 → 비대면으로 개설 (기존 주식 계좌와 별개)
‘금 현물 주문’ 메뉴에서 금 1kg 또는 미니금 100g 종목 선택. 1g 단위로 주문 가능
원하는 가격과 수량(g 단위) 입력 후 매수. 평일 09:00~15:30 운영 (장 종료 후 거래 불가)
100g, 1kg 단위로 실물 출고 가능. 단, 실물 인출 시 부가세 10% + 출고 수수료(1kg 기준 약 22,000원) 발생
“KRX 금현물 거래 자체는 세금(양도/부가세) 면제이나, 실물 금으로 인출하면 부가세 10%가 발생합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실물 인출보다 계좌 보유 상태로 매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출처: KRX 금시장 매매거래 설명서, 미래에셋증권 금현물 안내
3은행 골드뱅킹 — 가장 쉽지만 세금이 아쉬운 이유
골드뱅킹은 KB국민은행(KB골드투자통장), 신한은행(골드리슈 골드테크), 우리은행(우리골드투자)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운영하는 금 연동 투자 통장입니다. 앱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0.01g 단위 소액으로도 금을 살 수 있어 입문자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채널이에요.
다만 수수료가 매수·매도 각각 기준가의 1%씩 붙습니다. 신한·국민·우리 3대 시중은행 모두 동일합니다. 왕복으로 거래하면 2%가 나가는 셈이죠. 더 중요한 문제는 세금입니다. 골드뱅킹은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금값이 10% 올랐어도 세금과 수수료를 제하면 실질 수익이 크게 줄어요.
또한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연동하는 구조라, 환율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금값이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4한국금거래소·골드바 — 실물 구매, 부가세 감수할 만할까?
한국금거래소(koreagoldx.co.kr), 한국표준금거래소(goldgold.co.kr), 한국조폐공사, 은행 창구에서는 골드바 형태의 실물 금을 직접 살 수 있습니다. 1돈(3.75g) 단위부터 1kg 대형 골드바까지 다양하게 구매 가능해요. 선물용이나 증여, “진짜 금덩어리를 손에 쥐고 싶다”는 분들께 적합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골드바를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무조건 발생합니다. 여기에 제작 공임비와 브랜드 마진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시세 대비 15% 안팎이 더 붙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값이 10% 올라도 수익이 없는 구조죠. 팔 때는 세금이 없지만, 사자마자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단,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물 금 자체를 소유하거나 선물할 목적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순도 999.9(24K) 기준 1돈(3.75g) 골드바 가격은 2026년 6월 기준 약 90만 원 초반대입니다.
“실물 금 단점인 부가세(10%) 손실을 방어하려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저렴한 역프리미엄(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을 때 구매하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 출처: 금프리미엄닷컴(goldkimp.com), 2026년
5채널별 수수료·세금 한눈에 비교
같은 돈을 투자해도 어느 채널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비용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래 표에서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 구분 | KRX 금시장 | 은행 골드뱅킹 | 골드바(실물) |
|---|---|---|---|
| 거래 수수료 | 0.2~0.3% | 매수·매도 각 1% | 공임비 별도 |
| 매매차익 세금 | 비과세 (0원) | 15.4% 배당소득세 | 비과세 (0원) |
| 구매 시 부가세 | 없음 | 없음 | 10% 발생 |
| 실물 인출 | 100g·1kg 단위 가능 (부가세 10% + 출고수수료 발생) |
신한만 가능 (KB·우리 불가) |
즉시 실물 수령 |
| 최소 거래 단위 | 1g | 0.01g | 0.5g~(제품마다 상이) |
| 거래 시간 | 평일 09:00~15:30 | 24시간 (앱) | 매장 영업시간 |
| 예금자 보호 | 미적용 (예탁결제원 보관) |
미적용 | 해당 없음 |
| 추천 목적 | 시세차익 투자 | 소액 입문 | 실물 보유·선물 |
6나에게 맞는 금 구매 방법은?
수수료·세금 비교표만 보면 “무조건 KRX가 답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목적에 따라 최선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아래 기준으로 선택해보세요.
세금 0원, 수수료 0.2~0.3%로 가장 효율적. 장기 보유할수록 세금 절감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증권사 앱 하나로 비대면 계좌 개설 후 바로 거래 가능.
0.01g 단위 소액 투자 가능. 은행 앱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접근성이 좋음. 단, 매매차익이 커질수록 15.4% 세금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익숙해지면 KRX로 넘어가는 걸 추천.
부가세 10%와 공임비를 감수하더라도 실물 보유가 목적이라면 적합. 역프리미엄(국내 금시세 < 국제 시세) 구간을 노려 사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
금값이 아무리 올라도 비용 구조를 모르면 실속이 없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KRX 금시장이 세금·수수료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소액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골드뱅킹, 실물이 꼭 필요하다면 골드바가 답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왜 사는지”를 먼저 정하고, 비용 구조를 이해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첫 금 투자에 좋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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