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사는 법은? — 한국금거래소 vs 은행 vs KRX, 수수료까지 비교

금값이 온스당 3,4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2026년 상반기 금 시세는 5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죠. 그런데 막상 “금을 사보자”고 마음먹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요? “한국금거래소? 은행 골드뱅킹? KRX 금시장?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사야 손해를 안 보지?”

사실 구매 채널에 따라 수수료와 세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금 1돈(3.75g)을 사더라도 골드바로 사면 부가세 10%가 붙고, KRX 금시장을 통하면 매매차익 세금이 0원입니다. 이 글에서 채널별 수수료·세금 구조를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금 현물,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나요?

금을 산다고 하면 보통 금은방을 떠올리지만, 2026년 현재 개인이 금 현물을 살 수 있는 채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① KRX 금시장(증권사 계좌), ② 은행 골드뱅킹, ③ 한국금거래소·한국조폐공사 등 골드바 직접 구매입니다. 금 ETF나 금 펀드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현물 금’에 집중해서 설명할게요.

금 ETF는 주식처럼 쉽게 살 수 있지만,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ISA 계좌 활용 시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

KRX 금시장 — 수수료 가장 싸고 세금도 0원?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KRX)가 2014년에 개설한 공식 금 현물 거래 시장입니다.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금 현물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거래하는 방식이에요. 기존 주식 계좌로는 거래가 안 되고, 전용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합니다(비대면으로 1~2분 안에 가능).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양도소득세도, 배당소득세도, 부가가치세도 없습니다. 수수료도 온라인 기준 0.2~0.3% 수준으로 채널 중 가장 저렴합니다. 2026년 2월 기준 금 1g당 시세가 약 23만 원대인데, 1g 매수 시 수수료가 460~690원 정도밖에 안 된다는 뜻이죠.

1. 금 현물 전용 계좌 개설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앱에서 ‘금 현물 계좌 개설’ 검색 → 비대면으로 개설 (기존 주식 계좌와 별개)

2. 종목 선택
‘금 현물 주문’ 메뉴에서 금 1kg 또는 미니금 100g 종목 선택. 1g 단위로 주문 가능

3. 매수 주문
원하는 가격과 수량(g 단위) 입력 후 매수. 평일 09:00~15:30 운영 (장 종료 후 거래 불가)

4. 실물 인출 원하면?
100g, 1kg 단위로 실물 출고 가능. 단, 실물 인출 시 부가세 10% + 출고 수수료(1kg 기준 약 22,000원) 발생

은행 골드뱅킹 — 가장 쉽지만 세금이 아쉬운 이유

골드뱅킹은 KB국민은행(KB골드투자통장), 신한은행(골드리슈 골드테크), 우리은행(우리골드투자)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운영하는 금 연동 투자 통장입니다. 앱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0.01g 단위 소액으로도 금을 살 수 있어 입문자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채널이에요.

다만 수수료가 매수·매도 각각 기준가의 1%씩 붙습니다. 신한·국민·우리 3대 시중은행 모두 동일합니다. 왕복으로 거래하면 2%가 나가는 셈이죠. 더 중요한 문제는 세금입니다. 골드뱅킹은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금값이 10% 올랐어도 세금과 수수료를 제하면 실질 수익이 크게 줄어요.

또한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연동하는 구조라, 환율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금값이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한국금거래소·골드바 — 실물 구매, 부가세 감수할 만할까?

한국금거래소(koreagoldx.co.kr), 한국표준금거래소(goldgold.co.kr), 한국조폐공사, 은행 창구에서는 골드바 형태의 실물 금을 직접 살 수 있습니다. 1돈(3.75g) 단위부터 1kg 대형 골드바까지 다양하게 구매 가능해요. 선물용이나 증여, “진짜 금덩어리를 손에 쥐고 싶다”는 분들께 적합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골드바를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무조건 발생합니다. 여기에 제작 공임비와 브랜드 마진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시세 대비 15% 안팎이 더 붙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값이 10% 올라도 수익이 없는 구조죠. 팔 때는 세금이 없지만, 사자마자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단,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물 금 자체를 소유하거나 선물할 목적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순도 999.9(24K) 기준 1돈(3.75g) 골드바 가격은 2026년 6월 기준 약 90만 원 초반대입니다.

“실물 금 단점인 부가세(10%) 손실을 방어하려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저렴한 역프리미엄(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을 때 구매하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 출처: 금프리미엄닷컴(goldkimp.com), 2026년

골드

채널별 수수료·세금 한눈에 비교

같은 돈을 투자해도 어느 채널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비용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래 표에서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구분KRX 금시장은행 골드뱅킹골드바(실물)
거래 수수료0.2~0.3%매수·매도 각 1%공임비 별도
매매차익 세금비과세 (0원)15.4% 배당소득세비과세 (0원)
구매 시 부가세없음없음10% 발생
실물 인출100g·1kg 단위 가능
(부가세 10% + 출고수수료 발생)
신한만 가능
(KB·우리 불가)
즉시 실물 수령
최소 거래 단위1g0.01g0.5g~(제품마다 상이)
거래 시간평일 09:00~15:3024시간 (앱)매장 영업시간
예금자 보호미적용
(예탁결제원 보관)
미적용해당 없음
추천 목적시세차익 투자소액 입문실물 보유·선물

출처: mygoldprice.kr · 2026년 3월 기준 (시세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마무리

금값이 아무리 올라도 비용 구조를 모르면 실속이 없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KRX 금시장이 세금·수수료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소액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골드뱅킹, 실물이 꼭 필요하다면 골드바가 답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왜 사는지”를 먼저 정하고, 비용 구조를 이해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첫 금 투자에 좋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RX 금시장 계좌는 어디서 만드나요?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 앱에서 ‘금 현물 계좌 개설’을 검색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식 계좌와 별도로 만들어야 하며, 1~2분 안에 완료됩니다.

Q. 금 현물 사면 세금 얼마나 내나요?

KRX 금시장에서 거래하면 매매차익 세금이 0원입니다. 골드뱅킹은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골드바는 구매 시 부가세 10%가 발생하지만 매도 시 세금은 없습니다.

Q. 금통장이랑 KRX 금시장이랑 뭐가 다른가요?

금통장(골드뱅킹)은 은행 앱에서 쉽게 개설하는 반면 매매차익에 15.4% 세금이 붙습니다. KRX 금시장은 증권사 전용 계좌를 별도로 만들어야 하지만, 세금이 0원이고 수수료도 훨씬 저렴합니다. 장기 투자라면 KRX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Q. KRX로 산 금을 실물로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100g, 1kg 단위로 실물 출고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물 인출 시 부가세 10%와 1kg 기준 약 22,000원의 출고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면 실물 인출 없이 계좌 안에서 거래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Q. 골드바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국제 금 시세 대비 국내 시세가 저렴해지는 ‘역프리미엄(마이너스 김치프리미엄)’ 구간에 한국금거래소나 한국조폐공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유리합니다. 여러 곳의 공임비와 마진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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