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벤츠 S-클래스 국내 출시, 따뜻해지는 안전벨트까지 들어갔습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외관 변화도 눈에 띄지만, 자료를 읽으며 오래 기억에 남은 건 최대 44도까지 따뜻해지는 안전벨트였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승객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플래그십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격과 파워트레인, 후륜조향, 실내 기능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식 이미지 1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미디어

산길을 역동적으로 달리는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해서 그저 무겁고 점잖기만 한 차는 아니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벤츠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 약 2,700개 부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고 밝힌 걸 보면 단순한 얼굴 마담 교체가 아니라는 게 느껴집니다.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 약 2,700개 부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가격표부터 확인해볼까?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을 가격부터 조금 더 들여다보면. 더 뉴 S-클래스는 디젤과 가솔린을 합쳐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국내 가격은 1억 5,400만원부터 2억 7,000만원까지입니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V8과 V12 가솔린 3개 라인업으로, 가격은 3억 1,700만원부터 4억 700만원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식 이미지 2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미디어

전측면에서 찍은 이 사진 속 “The new S-Class” 배지를 보고 있으면, 이 차가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니라 벤츠가 작정하고 세대 내 최대 규모로 손본 모델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숫자만 보면 확실히 진입장벽이 높은 세그먼트인 건 맞습니다. 다만 이 가격대에 걸맞은 사양들이 뒤에서 하나씩 나오는데, 이 부분을 다 살펴보고 나면 왜 이 가격인지 조금은 납득이 갈 듯합니다. 한정판으로는 S 450 4MATIC Long AMG 라인을 기반으로 한 ‘AMG 라인 플러스 에디션’과 S 500 4MATIC Long 기반의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이 각각 140대씩 준비됐다고 하니, 특별한 사양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한번 따져볼 부분입니다.

얼굴이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디자인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번 S-클래스는 브랜드 최초로 조명 기능이 들어간 메르세데스 별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합니다. 그릴도 기존 대비 약 20% 커졌고 여기에도 조명 기능이 들어갔다고 하니, 정차 상태에서도 존재감이 상당할 듯합니다.

헤드라이트도 새로워졌습니다.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신형 DIGITAL LIGHT는 고해상도 조명 영역이 약 40% 늘었고, 최대 600m까지 비추는 울트라 레인지 기능도 갖췄다고 합니다. 밤길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이 수치가 꽤 반가울 듯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식 이미지 3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미디어

정면에서 바라본 이 사진을 보면 새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만들어내는 인상이 확실히 이전보다 날카로워진 느낌입니다. 뒷모습에도 크롬 처리된 3개의 시그니처 별이 들어간 새 리어램프가 적용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앞뒤 어디서 봐도 “새 S-클래스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재미있는 디테일도 하나 있는데, 측면 스웰러의 라이트가 승하차 시 바닥에 ‘Mercedes-Benz’ 문자를 투영해준다고 합니다. 소소하지만 이런 디테일이 플래그십다운 느낌을 만드는 듯합니다.

옆모습에서는 차체 비율이 더 또렷합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측면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미디어

측면에서 본 실루엣은 사실 기존 S-클래스의 우아한 비율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신형 20인치 휠도 새로 적용됐는데, 완전히 다른 차처럼 바뀌기보다는 원래 갖고 있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테일만 최신화한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런 “과하지 않은 변화”가 플래그십 세단에는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맞춤화 옵션도 꽤 넓어졌습니다.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외장색 150가지 이상, 내장색 400가지 이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하니, 같은 S-클래스라도 나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는 폭이 꽤 넓어 보입니다.

파워트레인, 뭐가 얼마나 세졌을까?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V8 가솔린 S 580 4MATIC은 537마력, 최대토크 750Nm를 냅니다. 여기에 6기통 가솔린인 S 450·S 500 4MATIC, 6기통 디젤인 S 350 d·S 450 d 4MATIC,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S 580 e·S 450 e)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전 라인업에는 17kW급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는 약 100km라고 하니(글로벌 발표 기준), 평소 출퇴근 거리가 짧은 분들이라면 대부분의 일상 주행을 전기로만 소화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국내 인증 기준이 아니라 글로벌 공개 시점 발표 자료 기준이라, 실제 국내 인증 연비·주행거리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후륜조향, 왜 이렇게 강조할까?

이번 S-클래스에서 제가 눈여겨본 기술 중 하나가 후륜조향입니다. 기본으로 4.5도, 선택 사양으로는 최대 10도까지 조향각을 넓힐 수 있다고 하는데, 장축 모델 기준으로 최소 회전반경이 약 2m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플래그십 세단은 차체가 길어서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조작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회전반경이 2m나 줄어든다면 실사용에서 체감이 꽤 클 듯합니다. 여기에 서스펜션도 기본 AIRMATIC에 선택 사양으로 E-ACTIVE BODY CONTROL을 고를 수 있고, 노면 정보를 미리 읽어서 감쇠력을 조정하는 선제적 댐핑 기술까지 특허 출원했다고 하니, 승차감에도 꽤 공을 들인 듯합니다.

안전벨트가 따뜻해진다고?

이번 S-클래스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느낀 사양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최대 44도까지 가열되는 신형 가열 안전벨트입니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라고 하는데, 겨울철 두꺼운 옷을 입은 채로도 안전벨트를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사양을 보고 “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시트 열선이야 이제 흔한 사양이지만, 안전벨트까지 열선이 들어간다는 발상은 확실히 플래그십다운 디테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이온화 기술로 초미세입자를 걸러내고 약 90초마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전기식 실내 필터(ENERGIZING AIR CONTROL)까지 더해지면서, 탑승자의 쾌적함 자체에 꽤 진심인 모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내는 얼마나 똑똑해졌을까?

실내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S-클래스의 핵심은 MBUX 슈퍼스크린입니다. 메인 디스플레이 36.6cm,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 31.2cm, 계기판 31.2cm(선택 사양, 3D 지원)를 하나의 유리로 통합했다고 하는데, 세 화면이 이어져 보이는 만큼 실내 전체가 하나의 큰 스크린처럼 느껴질 듯합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음성 비서입니다. “Hey Mercedes”에 ChatGPT-4o,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등 여러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게 브랜드 최초라고 합니다. 40개 이상의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음성 메모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MBUX 노트, 구글 맵 기반 서라운드 내비게이션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스마트폰 하나 들고 다니는 느낌으로 차를 쓸 수 있을 듯합니다.

뒷좌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롱휠베이스 기준으로 완전한 중앙 콘솔(수납함·무선충전·냉장 구획·온열 음료 홀더)과 폴딩 테이블, 33.3cm 디스플레이 2개와 HD 카메라를 갖춘 MBUX 고급 후석 엔터테인먼트가 마련돼 있어서 화상회의는 물론 디즈니+ 같은 스트리밍 시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뒷좌석에서 업무를 보는 오너들을 염두에 둔 구성인 듯합니다.

마이바흐는 또 얼마나 다를까?

마이바흐 S-클래스는 별도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 메이드 투 메져(Manufaktur Made to Measure)’를 통해 1대1 상담으로 차량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대(3억 1,700만~4억 700만원)만 봐도 일반 S-클래스와는 결이 다른 최상위 라인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최고 보호등급 모델인 S 680 GUARD 4MATIC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간 최고 수준인 VR10 등급을 받았고, 6.0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을 얹었으며, 벤츠 최초의 GUARD 4MATIC(4륜구동)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승용차 리뷰의 범주를 넘어서는, 방탄 세단의 영역이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국내 고객을 위한 디테일도 있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해서 해외 사양만 그대로 들여온 건 아닙니다. 국내 고객을 위해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LG유플러스 라이브TV+,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같은 국내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해외 플래그십 세단을 탈 때 종종 아쉬웠던 부분이 국내 서비스와의 연동이었는데, 이 부분을 신경 쓴 점은 반가운 변화인 듯합니다.

8월 21일부터 29일까지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전시도 진행한다고 하니, 실물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이 기간을 활용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벤츠 vs 이전 세대, 뭐가 가장 크게 달라졌나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어느 부분이 새로 강화됐는지 한눈에 보기 좋으실 듯합니다.

항목이번 S-클래스비고
그릴 크기기존 대비 약 20% 확대조명 기능도 함께 탑재
헤드라이트 조명 영역약 40% 증가마이크로 LED, 최대 600m 조사 거리
후륜조향 각도최대 10도(선택)장축 회전반경 약 2m 감소
V8 최고 출력537마력S 580 4MATIC, 최대토크 750Nm
PHEV 전기 주행거리약 100km글로벌 발표 기준, 국내 인증 별도 확인 필요

이렇게 놓고 보면 디자인, 조명, 섀시, 파워트레인까지 거의 전 영역에 걸쳐 손을 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벤츠가 밝힌 “구성 요소의 50% 이상 새로 개발·재설계”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더 뉴 S-클래스는 지금 계약하면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이번 주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2,500대 이상의 사전계약 물량이 쌓여 있는 만큼, 지금 새로 계약하는 경우 실제 인도까지는 어느 정도 대기 기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인도 시기는 트림과 옵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전시장에 문의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Q. S-클래스와 마이바흐 S-클래스,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큰가요?

S-클래스는 1억 5,400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3억 1,700만원부터 시작해서, 최소 두 배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납니다. 마이바흐는 별도의 ‘마누팍투어 메이드 투 메져’ 맞춤 제작 프로그램과 전용 실내 사양, V8·V12 라인업으로 구성되는 등 사실상 완전히 다른 상위 브랜드로 봐야 할 듯합니다.

단순히 엠블럼만 다른 게 아니라 제작 방식 자체가 1대1 맞춤에 가깝다는 점에서, 가격 차이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Q. 후륜조향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공식 발표 기준으로 후륜조향을 최대 10도까지 적용하면 장축 모델의 최소 회전반경이 약 2m 줄어든다고 합니다. 큰 차체의 플래그십 세단이 좁은 골목이나 주차 공간에서 훨씬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제조사 발표 기준이라, 실제 체감은 시승을 통해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후륜이 움직여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하니, 저속과 고속 모두에서 존재감이 있는 사양으로 보입니다.

Q.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제 국내 인증 전기 주행거리는 얼마인가요?

현재 공개된 약 100km는 글로벌 발표 시점 기준 수치이며, 국내 정식 인증을 거친 공인 전기 주행거리는 아직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인증 절차와 시험 방식에 따라 실제 수치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국내 인증 전비와 전기 주행거리는 국내 판매 사양이 확정되고 인증이 완료된 이후 공식 자료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Q. 안전벨트 열선 기능은 모든 트림에 들어가나요?

material.md 기준 정보로는 어떤 트림에 이 기능이 기본 또는 선택으로 들어가는지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신기능이라는 점만 공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트림별 정확한 적용 여부는 국내 카탈로그나 견적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가장 확실할 듯합니다.

마치며

더 뉴 S-클래스는 큰 화면이나 높은 출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차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후륜조향과 겨울철 체감이 큰 열선 안전벨트처럼 매일 쓰는 기능에 공을 들였습니다. 트림별 기본 사양 차이가 큰 만큼 실제 구매 전에는 전시차와 견적서를 함께 비교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직접 시승한 후기가 아니라 공식 발표 자료와 공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한 소개 글입니다. 정확한 사양과 가격, 출시 일정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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