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중국 입국신고서 작성방법 QR 온라인사이트 총정리

저는 해외 여행 갈 때 서류 준비를 마지막 날 밤에 몰아서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중국행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2025년 11월 20일부터 중국 입국 절차가 바뀌었습니다. 종이 입국카드 대신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하는 전자입국신고서, 이른바 CDAC가 도입됐고 2026년 9월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신고서를 흉내 낸 가짜 사이트까지 함께 돌아다니는 게 문제입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직접 경고문을 낼 정도니까요.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중국 전자입국신고서(CDAC)란? 의무 여부와 면제 대상

중국 전자입국신고서는 종이로 쓰던 ‘외국인 입국카드(外国人入境卡)’를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어권에서는 흔히 CDAC(China Digital Arrival Card) 또는 E-Arrival Card로 부릅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国家移民管理局, NIA)이 2025년 11월 20일부터 시행했고 광저우 주재 중국총영사관과 주체코 중국대사관 등 여러 재외공관이 같은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지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도 이 제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항공·육로·해로 어떤 경로로 입국하든 외국인이라면 원칙적으로 전원 작성 대상입니다. 비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별도로 요구되는 절차입니다. 면제되는 경우는 다음 7가지뿐입니다.

  • 중국 외국인 영구거류증(영주권) 소지자
  • 홍콩·마카오 거주민 왕래통행증 소지자
  • 단체비자 소지자 또는 단체무비자 입국 자격자
  • 24시간 이내 직접 환승자(제한구역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
  • 동일 크루즈선으로 출입국 후 그대로 복귀하는 경우
  •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이용자
  • 항공기·선박 등에 근무하는 외국 국적 승무원

이 7가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전원이 작성 대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온라인 작성이 여의치 않으면 입국 현장에서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하거나 공항 스마트 기기로 작성할 수 있고 그마저 어려우면 예전처럼 종이 입국카드를 써도 됩니다.

공식 채널 5곳과 가짜 사이트 주의보

온라인 작성은 어느 채널을 쓰든 완전히 무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중국 입국신고서’를 검색해보면 결제를 요구하는 대행 사이트가 상단에 먼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공식 경고문까지 냈습니다. “해외의 불법 업자들이 가짜 입국카드 작성 사이트를 만들어 비용을 사취하는 사례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공식 채널은 다음 5곳이 전부이며 어느 곳을 이용하든 입력 항목은 동일합니다.

채널 설명
국가이민관리국 공식 웹사이트 s.nia.gov.cn/ArrivalCardFillingPC/ (PC 접속용)
정부 행정서비스 플랫폼 政务服务平台
‘이민국 12367’ 공식 앱 iOS·Android·Microsoft Store 배포
위챗·알리페이 미니프로그램 앱 내 소야오청쉬(小程序) 검색
입국 현장 QR코드 스캔 도착 즉시 모바일로 작성

주소가 s.nia.gov.cn으로 시작하지 않는 사이트에서 결제나 개인정보를 먼저 요구한다면 그 자리에서 멈추시는 게 맞습니다. 공식 절차는 어떤 경로로도 비용이 청구되지 않으니 ‘결제하라’는 안내 자체가 가짜라는 신호입니다.

중국 입국신고서와 사기 사이트 경고
중국 입국신고서와 사기 사이트 경고

온라인 작성 절차 총정리

여러 한국어 여행 매체가 공통으로 정리한 절차는 PC와 모바일이 동일합니다. 앱 설치가 번거로우면 브라우저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편이 낫습니다.

6단계 작성 순서

  1. 여권 사진면 업로드 — 네 모서리가 보이게 촬영하면 성명·여권번호·생년월일이 자동 인식됩니다.
  2. 기본 인적사항 확인 — 영문 성명, 성별,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항공편명.
  3. 연락처·비자 정보 입력 — 전화번호, 이메일, 비자 상태(무비자/비자 종류).
  4. 여행 정보 입력 — 방문 목적, 입국일, 중국 내 첫 체류지 영문 주소.
  5. 검토 및 전자서명 후 제출.
  6. QR코드 발급 — 제출 즉시 개인별 QR코드가 나옵니다.

호텔 영문 주소는 오타가 특히 잦은 항목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호텔 이름으로 검색해 영문 주소를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으면 실수가 줄어든다는 팁이 여러 후기에서 반복해서 나옵니다.

일행이 있다면 대표자 1명이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는데, 인원별 체크박스를 빠짐없이 선택해야 전원의 QR코드가 제대로 생성됩니다.

미리 챙겨둘 준비물

준비물 확인할 내용
여권 원본 사진면 촬영, 유효기간 확인
항공권 항공편명, 입국 날짜·도시·공항
호텔 예약 확인서 중국 내 첫 체류지 영문 주소
연락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언제 작성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는 출처마다 설명이 다릅니다. 중국 정부와 재외공관의 공식 공지문은 ‘입국 전에(入境前)’ 온라인 작성이 가능하다고만 밝힐 뿐, 정확히 며칠 전부터 가능한지나 QR코드가 몇 시간 유효한지는 명시하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어 여행 매체 쪽에서는 ‘입국 90일 이내 작성 가능하다’는 설명과 ‘QR코드 유효기간이 약 72시간이라 출발 당일이나 전날 작성이 안전하다’는 설명이 함께 돌아다니는데, 이 둘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90일 전부터 작성해도 된다면서 QR코드는 72시간만 유효하다면, 일찍 작성해두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공식 소스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저라면 출발 당일이나 하루 전에 작성하고 출국 직전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겠습니다.

30일 무비자와 전자입국신고서는 별개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2025년 11월 3일, 4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일반여권 무비자 입국 정책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도 이 정책은 그대로 유효합니다.

대상국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32개국, 중남미 일부 국가를 포함해 총 45개국입니다.

항목 내용
허용 목적 상용(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교류, 경유(환승)
체류 기간 1회 최장 30일
여권 조건 입국일 기준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은 일반여권
추가 준비물 왕복 항공권(또는 제3국행 항공권), 숙박 예약 확인서

30일을 넘겨 머물거나 취업(Z비자)·유학(X비자)이 목적이면 출국 전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무비자니까 신고서도 안 써도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앞서 소개한 7가지 면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무비자로 입국하더라도 전자입국신고서 작성 의무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입국심사에서 QR코드 제시하는 법과 자주 하는 실수

발급받은 QR코드는 휴대폰 화면에 저장해두거나 출력해서 소지합니다. 현지 인터넷이 갑자기 불안정해질 수 있으니 스크린샷으로 한 번 더 저장해두면 안전합니다.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에게 화면을 보여주면 스캔으로 확인합니다. 방문 목적·체류 기간·숙소 주소 같은 간단한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수는 대개 다음 세 가지에서 나옵니다.

  • 여권상 영문 성명·여권번호가 신고서 내용과 다른 경우
  • 호텔 예약 내용(주소·입실일)과 신고서 내용이 어긋나는 경우
  • 일행 등록 시 체크박스를 빠뜨려 일부만 QR코드가 발급되는 경우

이 세 가지만 제출 전에 확인해도 입국심사 지연은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세관 신고 대상이 애매한 물품은 먼저 신고하고 처방전·영수증 같은 증빙 서류를 미리 챙겨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무비자로 입국하는데도 신고서를 써야 하나요?

네. 무비자 자격과 전자입국신고서 작성 의무는 완전히 별개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7가지 면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작성 대상입니다.

Q2. 가족이나 일행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나요?

네, 대표자 1명이 최대 10명까지 함께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원별 체크박스를 모두 선택해야 전원의 QR코드가 발급됩니다.

Q3.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가 나오는데 정상인가요?

아닙니다. 공식 작성 절차는 어떤 경로로도 무료입니다. 국가이민관리국이 가짜 유료 대행 사이트를 직접 경고했으니 반드시 공식 사이트(s.nia.gov.cn)나 정부 앱·미니프로그램만 이용하세요.

Q4. 온라인 작성을 놓치고 공항에 도착했다면 어떻게 하나요?

입국 현장에서 QR코드를 모바일로 직접 스캔하거나 공항의 스마트 기기로 그 자리에서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마저 어렵다면 기존처럼 종이 입국카드를 작성하는 방법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출발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

전자입국신고서는 무비자 여부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의무 절차입니다.

‘작성은 무료, 채널은 5곳 중 아무 곳이나’라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출발일에 가깝게 작성하시되, 입력 직전에 주소창이 정말 s.nia.gov.cn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챙기시길 권합니다.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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